영성 후작가의 정실 방허. 몸을 아끼지 않고 가족에게 헌신해 온 그녀를 기다린 것은 자신의 생일 밤, 사랑하는 자식들의 손에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결말이었다. 왜, 나는 죽어야만 했는가?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그녀는 두려운 진실을 알게 된다. 정성껏 키운 자식들은 측실의 피를 이은 가짜였다. 그리고 그녀의 진짜 아이는 줄곧 그늘에서 잔혹하게 학대받고 있었다. 절망의 끝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 비극이 일어나기 전날 밤에 눈을 뜬 그녀. 완벽한 가면을 쓴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가 펼치는 아름답고도 광기 어린 함정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