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자 마피아 보스인 그는 첫사랑을 자살로 잃었다. 셀레스트 레예스는 그가 나와 결혼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때부터 다리우스 스털링은 매일같이 그녀를 공개적으로 애도했고, 우리는 누구보다 서로를 증오하는 부부가 되었다. 그러나 이스트본의 모레티 가문이 나에게 암살자를 보냈을 때, 다리우스가 나를 대신해 총알을 맞았다. 그 총알에는 독이 묻어 있었다. 그는 내 품에 힘없이 쓰러진 채 속삭였다. "네 목숨을 구했어. 네 어머니에게 진 빚은 갚았어. 다음 생에는 우리 만나지 말자. 더는 너를 미워하고 싶지 않아. 그저 네가 언제나 옆집 소녀처럼만 남아 있길 바랄 뿐이야. 이제 나는 셀레스트와 함께할 시간이야." 그리고 그렇게 그는 내 품에서 죽었다. 나는 목이 찢어지도록 울었지만, 다리우스는 다시는 나를 보지 않았다. 그제야 나는 우리의 증오가 얼마나 어리석고 유치했는지 깨달았다. 훗날 내가 모레티 가문을 소탕한 뒤, 나는 그를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스무 살로 돌아와 있었다. 우리가 약혼했던 그해로. 나는 아버지의 정략결혼 계획을 거절하고, 가업을 경영하기 위해 뉴버든으로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다리우스에게서 멀리 떨어져, 그와 셀레스트의 행복을 빌어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