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갱단 두목의 딸이다. 문제는 어릴 때부터 폭력을 싫어했다는 것. 그저 평범한 사람처럼 살고 싶을 뿐이다. 스물여덟 살이 되도록 아직 미혼이라는 걸 알게 된 아빠는 나에게 최후통첩을 내리고 강제로 맞선을 보게 한다. 그러지 않으면 딸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곧 맞선 장소에 도착한다. 명품 매장을 지나칠 때 우연히 핸드백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막 결제하려는 순간, 뒤에서 한 여자가 튀어나와 카운터에 검은 카드를 탁 내려놓는다. "그 가방 내가 살 거야, 결정됐어! 포장해 줘!" 나는 그 여자에게 정중히 말한다. "아가씨, 이 가방은 제가 먼저 사려던 거예요." 뜻밖에도 그 여자는 거만하게 나를 욕하기 시작한다. "너 같은 거지년은 이 가방을 눈으로만 훔쳐볼 자격밖에 없어! 당장 꺼져! 나는 스카이리치 코퍼레이션 CEO 코헨 캠벨 씨의 비서야! 이 도시에서 내가 원하는 걸 두고 나랑 다투는 배짱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어!" 코헨 캠벨? 내 맞선 상대 아닌가? 나는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그에게 전화한다. "코헨, 당신 비서가 당신 이름을 팔아 남을 괴롭히는 버릇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