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그는 선의를 원칙으로 삼고 남을 돕는 것을 책임으로 여겼다. 직원들의 어려움, 고객의 요구, 주변 사람들의 부탁 앞에서 그는 거듭 양보하고 포용하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잇따른 벌금 통지서와 이해관계 충돌 속에서 그의 선의는 서서히 소모되어 갔다. 규칙이 족쇄가 되고 신뢰가 거듭 저버려질 때, 그는 마침내 깨달았다. 한없는 친절은 이해를 얻지 못하고, 남에게 이용당할 패가 될 뿐이라는 것을. 참는 것에서 반격으로, 타협에서 각성으로, 그는 자신의 존엄을 다시 지키기로 결심하고 그를 상처 입힌 자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리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