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방의 적녀 심청라는 가문이 참혹하게 멸문된 후 간신히 살아남아, 가전의 천정 염색술을 품은 채 십 년을 인내해 왔다. 그녀는 수도에 올라 만금대회에 참가하여 독보적인 남색 염색 솜씨로 조야를 놀라게 하고, 한 걸음씩 십 년 전 멸문 참극의 진상을 밝혀낸다. 귀비 소씨와 전장직의 거듭된 암계에 맞서, 그녀는 천정 비술로 맞서며 가족의 복수도 이루고 잃어버린 천정술을 세상에 다시 드러내며, 마침내 청라방을 재건하고 지기를 얻어 함께하며, 손끝의 남색으로 여인의 예리함과 굳은 의지를 써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