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앙주 공작가의 장녀다. 육 년 전, 나는 무일푼의 기사 줄리안과 농가로 도망쳤다. 내 손으로 탯줄을 끊고 딸을 낳았으며, 그가 구리 반지로 맺은 서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다시 만났을 때, 그는 백작으로 서임되어 있었다. 그는 과부가 된 형수 세실리아의 허리를 감싼 채, 딸을 살려 달라며 내민 내 손을 걷어찼다. "이 미친년과 그 작은 사생아를 끌어내라. 때려 죽여라." 독이 든 피가 카펫 위로 흘러넘치는 가운데, 아델과 나는 마음속에 증오를 품은 채 눈을 감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그가 작위를 받던 날로 돌아와 있었다. 나는 농가를 팔고 아버지께 돌아가 무릎을 꿇고 잘못을 인정했다. 왕도 곳곳에 소문이 퍼졌다. 그날 밤, 그의 경비대장이 텅 빈 농가에 불을 질렀다. 그가 알지 못한 것은 이것이었다. 그가 나를 입막음하러 사람을 보낸 순간, 중혼과 아내 살해의 죄는 이미 교회 기록에 봉인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