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의 고아 임야는 천 년 묵은 영목의 빛을 눈에 받아 글을 읽는 능력을 잃었지만, 대신 선천도안을 각성한다. 남들이 도경을 애써 읽어야 겨우 깨닫는 부문과 진법을, 그는 한눈에 도법의 근원을 꿰뚫어 본다. 청운종의 입문 시험에 나선 그는 글을 모른다는 이유로 같은 문파의 조롱을 받고, 외문 제자 장호는 글자 실력이 없으면 수선할 수 없다며 거듭 그를 괴롭힌다. 오직 소완만이 그의 특별한 재능을 알아본다. 임야는 종문의 정형화된 수행 방식을 벗어나 도안으로 진법을 깨고 도법을 깨우치며, 시험의 충돌 속에서 끊임없이 성장해 실력으로 세상의 편견을 깨부수고 남들과 다른 역선의 길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