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견월과 허명서는 가문이 정한 혼사 빚을 거부하고, 청학인 한 개를 함께 쓰며 신비로운 청학 선생으로 변신한다. 한 사람은 회계와 재테크에 능하고, 다른 한 사람은 법률과 계약서에 정통해 은밀한 의뢰를 하나씩 맡는다. 그들은 우연히 하도령 두 장을 쥔 태자 고장책과 육조정을 알게 되고, 손잡고 조운과 염세의 겹겹이 쌓인 안개를 걷어낸다. 온갖 풍파를 겪으며 세속의 굴레를 벗어나, 더 이상 남의 이름을 빌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청학국을 열어 이름을 당당히 문패에 새기고, 스스로 운명의 주인이 되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