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라의 유일한 목표는 잃어버린 '새끼'들을 되찾는 것. 하지만 문제는, 그녀가 키웠던 귀엽고 말랑한 신수들이 이제 더 이상 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작은 혈蝠 해리는 몸값이 수억을 넘는 뱀파이어 시조이자 어둠 세계의 거물이 되었고, 검은 늑대 펜리르는 이제 모든 늑대인간을 지배하는 공포의 늑대왕이 되었다. 심지어 늘 화분 갈아달라고 조르던 작은 나무정령 그루트조차 그녀를 찾아오는 길에 '세계수'로 성장해버렸다. 라일라는 한 손엔 밀크티를 들고, 다른 한 손엔 용의 불꽃을 피우며 전장에 올라 고대 보스들을 하나씩 길들여, 세상을 뒤흔드는 괴물들을 애교 부리며 투정하는 순한 새끼들로 되돌린다. 황당하고 웃긴 겉모습 아래에는 500년이나 늦어버린 대단원의 재회가 숨어 있다. 새끼들은 엄마에게 버려졌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라일라가 증명할 차례다. 엄마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