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의 작은 잡일꾼 아치는 칠 년 동안 물을 긷고 장작을 패며 꾸중과 벌을 받아왔지만, 벽에 걸린 사람 찾기 그림 속 아이의 미간에 있는 영문이 자신과 똑같다는 것을 늘 기억하고 있었다. 작은 영수가 현천종의 친가 찾기 옥패를 물고 오자, 그녀는 용기를 내어 전음 종이학을 날려 보냈다. 현천종 종주가 직접 청암진으로 와서 영혈로 친자를 확인한 결과, 그녀가 바로 칠 년 전 잃어버린 선문의 영주 운리임이 밝혀졌다. 귀종한 후 그녀는 처음으로 해가 높이 뜰 때까지 잠들고, 처음으로 따뜻한 죽을 손에 쥐었다. 귀종연에서 그녀는 자신을 납치했던 그 약방 부부를 알아보았다. 운진도가 봉쇄되고 진실이 밝혀진다. 그녀는 이름을 운리로 바꾸고, 아무도 원하지 않던 아치에서 한 걸음씩 자신을 되찾아 시련의 장에 들어서며 새 삶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