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지 10년, 임지하는 마침내 인생을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지만, 소년 시절 짝꿍이었던 심경안의 깊은 집착 때문에 잠시 보류된다. 그녀는 돌아와 마음의 매듭을 풀면서 세월 속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낸다. 졸업식 밤 끝내 말하지 못했던 설렘, 은빛 자물쇠에 담긴 다정한 기대, 산과 바다를 누비며 이어진 집요한 찾음. 한쪽은 순탄하고 안온한 새 삶, 다른 쪽은 세월을 뛰어넘은 깊은 정. 두 사람은 산과 바다, 그리고 시간을 건너 10년 늦은 서로를 향한 달려감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