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나비, 쪽빛 맥을 잇다는 따뜻하고 사실적인 3D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이야기는 청람 염색 공방에서 펼쳐진다. 견습생 린처는 쪽빛이 번져 손상된 나비 무늬의 오래된 천을 우연히 발견하고, 노련한 장인 저우옌의 단계적인 가르침 아래 직접 수선하는 지름길을 버리고 새 흰 천으로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 천의 장력 조절부터 목탄으로 흐름을 그리기, 밀랍으로 윤곽 짜기, 거듭된 쪽빛 염색, 마지막 손질과 족자 마감까지 전 과정이 천천히 펼쳐진다. 스승과 제자의 대화에는 수공예의 철학이 담겨 있으며, 전승이란 원형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경계를 지키며 수공예만의 살아 있는 기운을 남기는 것임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