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 집안 출신 소년 심연의 아버지 심백안은 강남 하공 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억울하게 죽음을 맞는다. 심연은 공원 담장 밖에서 73일 동안 남의 글 읽는 소리를 엿듣다가 국자감 제주 육형의 눈에 들어 천록학궁에 입학하고,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겠다는 일념으로 살아간다. 학궁 안에서 세가 자제들의 견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심연은 고명원과 의술에 능한 소만청 등과 만나 함께 사건을 파헤친다. 일행은 하공 사망자들이 비소에 독살되었다는 단서를 따라 경도와 강남을 오가지만, 번번이 인증이 살해되고 증거가 훼손되는 상황을 겪는다. 단서는 거듭 뒤집히고, 혐의는 육형에게로 향하는가 하면 아버지가 남긴 수상한 장부까지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