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계약법사 라일라는 전생에서 3년을 바쳐 99개의 성핵을 모아 계약수인 성고래 닐을 인간으로 변신시켰지만, 변신하던 순간 그에게 심장을 찔려 피의 해구로 밀려났다. 계약 의식 당일로 환생한 그녀는 과감히 성고래를 버리고 죽어가는 작은 영사와 계약한다. 닐은 변신에 성공한 뒤 그녀의 언니 이블린과 손잡고 곳곳에서 그녀를 모욕하지만, 아무도 그 작은 뱀이 해황 포세이돈이라는 걸 예상하지 못했다. 전생의 배신과 상처가 잇따라 떠오르고 닐은 무릎 꿇고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다. 오직 포세이돈만이 끝까지 흔들림 없이 그녀를 지킨다. 이번 생, 그녀는 틀린 사람을 위해 자신을 불태우지 않고 마침내 자신을 위해 사는 법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