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황궁에 뜻밖에 빙의된 나는 그저 편히 누워 목숨만 부지하고 싶을 뿐, 황권 다툼에는 조금도 끼고 싶지 않다. 먹고 놀며 무사히 지내려 했건만, 자꾸만 우스꽝스러운 사고가 터진다. 무심코 한 행동이 매번 급소를 찌르고, 어쩌다 보니 조정을 정비하고 위기를 해결한다. 게을러질수록 능력은 더 돋보이고, 치적은 내리막 없이 치솟아 억지로 권력의 정상으로 밀려난다. 게으름뱅이의 황제 피하기 길은 갈수록 어긋나고,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고대 궁정 소동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