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산촌의 왕톄산은 꼬박 3년 동안 뱀을 잡아 먹었다. 어느 날 백발의 뱀왕에게 동굴로 이끌려 들어가 '뱀 국수' 세 그릇을 먹은 뒤 배가 찢어질 듯 아파하며 수십 마리의 살아있는 뱀을 토해냈다. 그는 크게 깨달아 모든 뱀잡이 도구를 불태우고 다시는 살생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석 달 뒤 큰 가뭄이 들자 왕톄산은 마을 사람들을 구하려 홀로 산에 들어가 물을 찾았고, 뱀왕의 가르침으로 샘을 열어 목숨을 구했다. 그런데 욕심 많은 조원외가 뱀왕의 내단을 탐내 무리를 이끌고 와 강탈하려 했다. 왕톄산은 몸으로 칼을 막아 뱀왕을 지켰다. 뱀왕이 그를 치료해 주며 은원은 깨끗이 청산되었다. 그날부터 왕톄산은 산을 지키고 뱀을 보호하며 남은 생으로 옛 빚을 갚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