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 최하위 뒷수습 신선 심작주는 늘 그렇듯 난장판에서 대인들의 뒷처리를 하다가,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작은 새끼를 주워 담았다. 하룻밤 사이 육계에 소문이 퍼졌다. 그녀가 처음 마음을 주고 버렸으며, 막 봉인에서 풀려나 육계를 뒤집을 수 있는 고대 마존 현궐의 핏덩이를 몰래 숨겼다는 것이다. 마존이 차가운 얼굴로 아이를 빼앗으러 왔지만, 그녀가 없으면 미쳐버리는 이 작은 재앙에게는 만 년 전 그녀가 무심코 내뱉어 도저히 떼어낼 수 없는 '그럭저럭 살아보자'는 계약이 걸려 있었다. 연기하다 보니 진짜로 처음 마음을 주고 버림받은 쪽은 결코 그녀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