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전》은 중국 4대 미녀 중 으뜸인 서시의 일생을 줄기로 삼아, 춘추 시대 오월 분쟁을 배경으로 민간 여인 서시가 가국(家國)의 중임을 짊어지고 고향을 떠나 오월 궁정에 발을 들여 권모와 다툼, 애증의 얽힘 속에서도 본심을 지켜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순수한 빨래하는 처녀에서 가국의 대의를 짊어진 기녀(奇女)로 성장하는 그녀의 탈바꿈을 섬세하게 보여주며, 오월 패권 다툼의 시대적 풍운을 재현하고 범려, 구천 등 역사 인물들의 가국에 대한 정을 그려낸다. 저속한 희작(戲作)을 배제하고 긍정적 시각으로 난세 여인의 운명적 선택과 가국에 대한 책임을 해석하며, 극의 전개는 파란만장하고 감정의 결은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