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주는 뜻밖에 수선 세계 운서진으로 빨려 들어가, 깨어나자마자 누렇게 시든 영령의 밭과 번지는 탁기를 마주한다. 수맥지기 소청리는 그의 손바닥에 탁기를 정화하는 '마음의 등불'이 숨겨져 있으나 심신을 소모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두 사람은 길을 함께하며 고송절벽에서 별빛을 끌어오고, 영계동부에서 영천을 찾고, 약려 밖에서 약인을 달여 선한 마음으로 영맥을 따뜻하게 기른다. 영맥이 끊어질 위기의 순간에도 그들은 다투지 않고 오직 한쪽 산수를 지키고자 한다. 마음의 등불이 운서를 비추고 수행의 본심을 비추니, 남을 건네는 것이 곧 자신을 건네는 것이요, 선한 마음이 곧 도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