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간호사와 환자인 의사의 성애 이야기, 간호사의 손끝이 병원의 소란 속에서 의사의 팔을 살며시 스쳐 지나간다. 오후 햇살이 진료실에 비스듬히 내리쬐고, 그녀는 진료 기록을 넘기는 동작을 빌려 치마 아래 흰 스타킹의 윤곽으로 남자의 시선을 은근히 끌어당긴다. 밖으로 터져 나오려는 욕망이 숨결 사이에서 뒤섞이고, 병상 앞에서 욕망이 조용히 번져간다.